[보도자료] “웹툰에서 배운 경험, 다른 곳에서도 쓰고 싶어요”…세상 밖으로 나서는 '그들'

아르케소식
2025-12-24

3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잡택트(Job-tact) 캠프’ 2기 웹툰 교육
고립·은둔 청년, ‘2단계 함께 도전’으로 세상과 다시 만나다
참여자 A씨, “잡택트 캠프 덕분에 외출 부담이 줄어들어”
웹툰 강사, “잡택트 캠프를 통해 작은 성취를 쌓는 것이 교육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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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마포구 다시점에서 ‘잡택트(Job-tact) 캠프’ 2기 웹툰 교육이 진행됐다. [사진=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잡택트(Job-tact) 캠프’ 2기 참여자들은 모니터 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채 채색과 캐릭터 과제를 수행하며, 강사와 1:1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도 각자 과제에 집중하며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모습이 돋보였다.

 

3일 서울 마포구 한 교육장에서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웹툰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잡택트(Job-tact) 캠프’ 2기 웹툰 교육은 청년들이 웹툰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직무 경험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실습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27일부터 12월5일까지 진행되는 ‘2단계 함께도전(직무 탐색 교육)’에서는 현직자 멘토링을 통해 관심 분야 진로를 구체화하고, 실제 직무에 도전하며 성장을 도모한다. 교육은 영상, 음원, 웹툰 3가지 분야로 나뉘어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며, 지역별·직무별 소규모 인원으로 분반해 세심한 지도와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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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택트 캠프 2기 참여자들이 웹툰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이가민]

 

이번 웹툰 교육 현장에는 다양한 지역과 연령대의 청년들이 참여했으며, 아실 작가가 채색 기법과 캐릭터 색감 완성 방법을 설명하며 세심하게 지도했다. 참여자들은 기존 웹툰 사례를 참고하며 장르별 표현법과 감정 표현 방법을 배우고, 수업 외 시간에도 개인 과제를 수행하며 학습을 이어갔다.

 

웹툰 교육은 캐릭터 선화부터 채색, 명암, 배경, 말풍선과 효과음 활용까지 단계별 실습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2컷 만화를 통한 상황·감정 표현 연습과 마지막 단계에서 주제를 정해 완성형 4컷 만화 제작까지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웹툰 표현법을 습득한다. 이러한 커리큘럼은 실습과 피드백을 반복하며 참여자들이 스스로 작품을 완성하도록 설계됐다.

 

아르케 관계자는 “잡택트 캠프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들이 바깥 세상과 연결될 이유를 만들어주고자 한다”며 “이들을 포함한 쉬었음·구직단념 청년들이 사회와 더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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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교육 내용에 따라 잡택트 캠프 2기 참여자가 개인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이가민]

 

참여자들은 인터뷰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A씨와의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잡택트(Job-tact) 캠프 2기 참여자 A씨는 <뉴스투데이>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웹툰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배우며 요령을 습득하고 싶었다”며 “잡택트 캠프 커리큘럼이 이 부분을 충족해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목표가 확실한 외출이라 이전보다 외출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며 “강사와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활동하며 소통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A씨는 “2단계 과정에서 배운 웹툰을 더 깊게 도전할 생각”이라며 “결과가 반드시 목표대로 나오지 않더라도, 여기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곳에서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부분 참여자들은 조용하지만 누구보다 집중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완성해 나갔으며,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하며 장르별 표현법과 감정 표현 방법을 흡수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A씨는 “참여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맞춤형 운영 덕분에 소외되거나 뒤처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수업이 전체적으로 따라가기 쉽도록 배려가 잘 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현재 수업을 통해 기획 중인 웹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현재 개인적인 성장기 내용을 기획 중”이라며 “웹툰을 통해 스스로 성장한 과정을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하나의 완성작을 만들어 성취감을 느끼고자 한다”고 말했다.

 

‘잡택트(Job-tact) 캠프’ 2기 웹툰 강사인 아실 작가는 1기 해커톤 강사로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2기 교육현장에도 강사로 참여하게 됐다.

 

아실 작가는 <뉴스투데이>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왕기초반으로 계획했지만, 참여자들이 만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립·은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잡택트(Job-tact) 캠프’를 앞두고 참여자들이 위축되어 있지 않을까 우려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1기, 2기 참여자 모두 굉장히 긍정적이고 수업 태도가 너무 좋다”고 전했다. 또한 “과제를 안 해올 수도 있는데 과제를 성실히 해 오는 모습을 보고 모두 의지가 강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아실 작가는 과제에서도 참여자들의 의지나 희망찬 느낌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웹툰 주제를 정하기 어려울 때는 자전적 이야기를 활용하도록 권유했지만, 사실 가상의 캐릭터를 설정한 이야기를 가져올 것이라 예상했다”며 “예상과 달리 대부분의 참여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작품에 담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잡택트 캠프를 통해 참여자들이 작은 성취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웹툰을 완성하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6주 동안 꾸준히 동일한 시간에 외출하는 것이 이들에겐 큰 용기”라며 “그 성취를 같이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잡택트 캠프를 통해 참여자들에게 “괜찮은 어른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며 “웹툰이 반드시 큰 메시지를 담지 않아도 되는 만큼, 이 과정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고 그 경험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여자들은 웹툰을 통해 자신만의 감성과 세계를 표현하며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작품에 집중하며 완성도를 높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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