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고립 청년’에서 ‘창작자’로… 그들이 다시 세상과 만난 자리

아르케소식
2025-12-24

12주간 교육을 끝으로 합숙형 팀 프로젝트 일경험 실현
현직자 멘토링부터 팀프로젝트까지 ‘함께 경험’ 만들어
완성된 제작물로 각자 이야기를 풀어내는 '주인공'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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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약 12주간의 ‘잡택트 캠프 2기 프로그램’의 마무리 과정이 18일 경기도 시흥의 웨이브엠 이스트에서 ‘잡택트캠프 2기 해커톤’의 이름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아르케]

 

[시흥/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고립과 은둔으로 세상과의 연결이 느슨해졌던 청년들이 다시 한번 세상 앞에 발을 디뎠다.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약 12주간의 ‘잡택트 캠프 2기 프로그램’의 마무리 과정이 18일 경기도 시흥의 웨이브엠 이스트에서 열린 ‘잡택트캠프 2기 해커톤’의 이름으로 막을 내렸다.

 

‘잡택트 캠프’는 사회적 고립이나 은둔 상태에 있는 청년들이 △음원 △영상 △웹툰이라는 창작 기반의 직무 교육을 통해 스스로의 역량을 발견하고 사회적 연결을 회복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닌 오랜 고립 속에서 흐릿해진 ‘관계 맺기’와 ‘협업의 경험’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잡택트 캠프 2기 참여자들은 지난 10월 27일부터 약 6주 동안 현직자 멘토링을 통해 각 콘텐츠 분야의 제작 기초를 익힌 뒤, 작품 기획부터 제작, 후반 작업까지 이어지는 세부 과정을 거쳤다. 특히 현직자 멘토링을 통해 관심 분야 진로를 구체화하고, 실제 직무에 도전하며 성장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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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택트캠프 2기 해커톤’에서 음원, 영상, 웹툰 분야의 각 참여자들이 팀원과 함께 제작물을 만들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이를 바탕으로 이날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들은 총 세 차례에 걸친 제작 시간을 통해 작품을 다듬는 과정을 거쳤다. 제작 기간 동안 공간 곳곳에서는 각자의 작업에 몰입한 모습이 이어졌다. 교육에서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직접 시나리오를 써보고, 음원을 녹음하고, 컷을 그려내며, 각자 역할을 나누는 과정 속에서 팀원 및 강사진과의 상호작용도 점차 자연스러워졌다.

 

초반 제작 시간에는 조심스럽게 의견을 나누던 참여자들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점차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서로의 작업에 피드백을 건네는 모습이 이어졌다. 제작 과정에서는 작업 방향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팀원 간의 대화를 통해 하나의 방향성을 찾아가며 협업의 과정을 쌓아갔다. 이러한 경험은 결과물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반복된 제작 시간은 단순한 작업 시간이 아니라, 고립된 개인이 팀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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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택트 캠프 2기 참여자들이 발표 및 수상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 참여자들, 울림 있는 소감 밝혀 ..."우리 또한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줄 수 있는 사람 돼야"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음원·영상·웹툰 분야로 구성된 여러 팀이 각자의 결과물을 발표하며, 창작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가운데 영상 A팀은 고립된 시간 속에서 느꼈던 감정를 하나의 영상으로 풀어내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AI가 구현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직접 춤을 춰보며 영상을 찍어내고, 이를 적용해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드려는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참여자 A씨는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우리 또한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여러분들도 언젠가 자신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우연한 계기를 만나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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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택트캠프 2기' 웹툰반 제막물 [자료=웹툰반 팀]

 

웹툰반 B팀은 각자의 이야기를 하나로 조화롭게 풀어내는 옴니버스 형식의 웹툰을 선보이며  “작게나마 위로가 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잡택트 캠프 성과공유회’에서는 특정 팀을 1등으로 뽑는 방식이 아닌 △팀워크 △기획력 △창의성 △완성도 △선한 영향력 부문에서 심사 후 각 팀이 만들어낸 변화와 노력의 방향성을 존중하는 다양한 시상 방식으로 진행됐다. 음원·영상·웹툰의 8팀 모두가 상을 받으며 각자의 성장 스토리를 인정받았다.

 

8개 팀의 수상이 종료된 후 심사위원장은 “우수상과 최우수상으로 나뉘어 있지만 여기서의 경쟁은 의미가 없다”며 “과정을 거쳐가면서 동료들과 고민을 나누고 함께했던 시간을 통해 마음속에 희망의 횃불 하나 틔웠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한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성과공유회 이후에는 참여자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그동안의 교육 및 제작 일정을 끝내고 발표를 마친 참여자들은 게임과 가벼운 활동을 통해 서로 웃고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관계를 이어가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이번 잡택트 캠프 2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짚었다.

 

아르케 관계자는 “각자의 속도로 여기까지 온 참여자들이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도 되는 자리였다”며 “이 경험이 앞으로의 삶과 진로를 선택하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투데이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고립과 은둔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현장에서 마주하고 기록하는 시간이었다”며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이 다시 사회와 연결되는 과정에 계속해서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더유스 관계자 역시 “참여자들이 결과물보다 관계와 경험을 얻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청년들이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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