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코디 후기] '함께 걷는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빅트리아르케입니다.
이번 글은 마음코디와 참여자의 여섯 번의 만남 속에서
조금씩 일어난 변화를 기록한 활동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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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그리고 기다림
처음 만났을 때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대상자는 처음에 자신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짧게 답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였습니다.
연락도 잘 안 됐습니다.
답장이 늦거나, 시간을 정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친구와 어떻게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저는 천천히, 급하지 않게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보람된 순간들
놀랍게도 회기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선생님, 오늘 시간 맞죠?" "저 조금 일찍 나갈게요."
먼저 연락을 주기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아, 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스스로 꺼내 놓기 시작했습니다.
"밝은 곳과 마스크 벗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라고 이야기하며,
왜 그런지 설명해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 이 친구가 자기 자신을 알아가고 있구나' 느꼈습니다.

4회기 카드 활동에서
자신의 감정과 역량에 대해 한참을 고민하고 진중하게 선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가 이 프로그램에 진심으로 참여하고 있구나,
자신 안에 있는 것들을 잘 바라보고 있구나'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 순간이 정말 보람찼습니다.
스스로 세운 목표대로 7일 동안 매일 토익 공부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다는 그 이야기를 듣는데 정말 좋은 출발 신호처럼 느껴졌습니다.
스스로 한 말을 지키고, 실천으로 옮기는 노력이 너무 대단해 보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사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점점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냥 좋아요" "괜찮아요" 같은 답변이 많았는데,
"이럴 땐 답답해요" "이건 제가 좋아하는 방식이에요"처럼 구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6주 동안의 소감을 묻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끝났어요"라고 말해줬는데,
저도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토익 공부를 시작하고, 일기를 쓰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모습에서
저는 대상자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도전이 되었던 점
한 주에 한 번씩 왕복 4시간 거리를 오가는 건 체력적으로도 부담이었습니다.
처음은 연락이 잘 안 되는 것도 도전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친구와 편하게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도전들이 결국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매번 돌아오는 길에는 피곤함보다 뿌듯함이 더 컸습니다.
처음엔 어색했던 우리가 이제는 공원을 걸으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꺼내고,
저는 그 옆에서 함께 걷고 응원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함께 성장한 시간
제가 얻은 가장 큰 배움은, '변화는 천천히 온다'는 것입니다.
꾸준히 만나고, 귀 기울이고, 작은 변화를 함께 기뻐하다 보면 어느새 그 사람은 조금씩 성장해 있습니다.
저는 '이 친구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거야'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제 저는 대상자의 내일, 내년, 그리고 3년 뒤가 정말 궁금합니다.
토익 공부를 계속 이어가면서 어떤 목표를 세울까요?
대학에 진학해서는 어떤 꿈을 꾸게 될까요?
그때도 여전히 일기를 쓰고 있을까요?
저는 대상자가 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참여하면서 자신을 찾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계속 성장할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 시간을 떠올릴 때, '그때 참 좋았다', '그때부터 조금씩 달라졌다'라고 생각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모든 시간이 의미 있었다고 느껴질 것 같습니다.
대상자와의 만남은 제게 '함께 걷는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누군가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보고, 함께 기뻐하고, 때로는 함께 고민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대상자에게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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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잡택트 캠프 1단계에서
마음코디로 함께한 활동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