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혼자'에서 '같이'로 나아간 이틀, 재고립을 막기 위한 ‘함께 하는 경험’
잡택트캠프 1·2기 참여자 대상 강원도 홍천서 1박 2일 공동생활
혼자였던 일상에 들어온 이틀의 변화, 관계 회복을 향한 첫걸음
낯선 공간에서 함께 머무르며 ‘관계’를 배우다

지난 1월 12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 홍천 소재의 한 펜션에서 ‘ESG지원형 잡택트 캠프 3차 청소년 캠프’가 열렸다. [사진=더유스]
[강원도/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혼자만의 시간이 익숙했던 참여자들에게 평소와는 다른 하루를 경험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1월 12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 홍천 소재의 한 펜션에서 ‘ESG지원형 잡택트 캠프 3차 청소년 캠프’가 열렸다.
이번 캠프는 잡택트캠프 1·2기에 함께했던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1박 2일 공동생활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프는 강의와 체험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고,
스스로 앞으로의 일상을 조금씩 계획해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또한 비슷한 경험을 가진 또래들과 함께 생활하며 관계를 형성하고,
혼자가 아닌 ‘같이 있는 경험’을 체험함으로써 재고립을 예방하는 데 목적을 뒀다.

캠프 참여자들이 직접 바리스타 업무를 경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강륜주 기자]
참여자들은 이틀간의 일정 동안 낯선 공간과 사람에 조금씩 익숙해지는 과정을 경험했다.
첫날에는 강원도 홍천 소재의 한 카페에서 바리스타 직무 체험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카페 사장님으로부터 커피의 탄생과 커피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향을 맡고,
만져보며 직접 커피를 만들어 서로의 결과를 공유하며 작은 성취감을 느꼈다.

(위) 강연자가 참여자들에게 ‘고립·은둔 청소년을 위한 도전 강의’를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아래) 참여자들이 가수들과 함께 노래하며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강륜주 기자]
이어 강사가 진행하는 ‘고립·은둔 청소년을 위한 도전 강의’와 가수의 공연이 이어졌다.
강의에서는 강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패와 좌절을 겪은 뒤 다시 시도하며 나아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공유됐다.
특히 단절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먼저 다가가고,
그 과정에서 흥미를 발견하며 서로를 돕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참여자들은 이를 통해 관계 속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를 들은 참여자는 “청소년지도사를 오래 해오신만큼 경험이 풍부하고 경력 많으신 분께 강의를 들어 영광이었고
평소 고민이었던 ‘나의 쓸모’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우리 스스로는 누군가에게 분명 필요한 사람이라고 지속하여 강조해주셔서 위로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겨울 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강원도 소재의 눈썰매장에서 눈썰매를 타며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게 또래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 후에는 짧은 소감을 나누며 이틀간의 경험을 정리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틀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번 캠프는 참가자들에게 단순한 체험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 하루를 계획해보고, 또래와의 관계 속에서 안전하게 변화를 시도해볼 수 있는 경험이 됐다는 점에서다.
캠프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오랜만에 사람들과 어울리고 마음을 나누는 활동을 같이 하게 되면서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게 됐다”며 “나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되는 시간이었고,
앞으로를 생각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됐던 캠프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또래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경험이 많지 않은데
이번 캠프를 통해 새로운 친구들과 교류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경험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표했다.
이번 캠프는 참여자들의 사회 진입을 성급하게 요구하기보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래와의 관계 속에서 안전하게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출발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변화의 결과보다 변화 자체를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고립·은둔 청소년들이 일상과 사회로 다시 연결되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